2016년 2월 10일 수요일

line.co.kr

line.co.kr 도메인을 둘러싼 송사에 관한 소식이 들리기에 간단히 생각을 써둔다.

라인 코퍼레이션이 법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 그렇다면 도덕적으로는 잘못했나?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협상이 잘 안되니 조정을 거쳤을 것이다. 오히려 도메인 이름을 선점한 것을 가지고 한몫 잡아보려한 사람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니 송사와 언론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사리에 어둡고 과정이 치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 풀에 넘어진 것이다.

도메인을 내놓게 된 그 사람은 이제 일본 회사가 한국의 개인을 등쳐먹는 듯한 구도를 억지로 만들어가려고 하고, 이에 몇몇 사람들은 케케묵은 일본에 대한 앙금을 토해내고, 또 어떤 이들은 악덕 기업과 헬조선을 건져올린다. 신물 난다.

한국인은 늘 감정을 앞세우다가 이성을 잃고 손해를 보는 듯하다. 그 와중에 이성적인 판단을 했던 이들까지 지탄을 받는다.

한 줄 요약: 그냥 라인이 십만 달러 지르고 생색 냈으면(그 일을 마케팅 소재로 삼았으면) 차라리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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