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일 일요일

<배달어플의 진실>에 대한 반론

'배달어플의 진실'이라는 만화를 보았는데, 한 가지 측면의 사실을 가지고 '진실'이라고 일컫는 것은 비약이며 낚시질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고객이 앱으로 주문하면 주문업체의 아웃바운드 콜센터에서 음식점으로 중계해주는 것은,

1. 기술적으로 과도기이거나 비용 대 효과를 따져서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편이 될 수 있다. 단말기를 갖춘 음식점에는 고객이 앱으로 한 주문이 바로 들어온다. 콜센터는 IT기술에 익숙하지 않고 메뉴 개발에서 조리, 배달에 이르는 업무 절차가 프랜차이즈만큼 치밀하지 못한 영세 음식점도 온라인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2. 음식점에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광고를 내기 힘든 음식점도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다른 음식점이 하니까 우리도 할 수 없이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서 온라인 주문 음식의 양을 줄인 음식점이 잘못 한 것인가, 영세 음식점도 변화하는 세상에 발붙이도록 도우면서 영업을 하는 주문중계업체가 잘못한 것인가.

정보의 흐름을 독점하는 자는 권력을 가짐을 우리는 네이버의 예를 통해 알고 있다. 배달 앱을 만드는 업체가 권력을 휘두른다면, 가차 없이 그들을 비판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