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덤벼들었다. 덕분에 수업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았고, 그 와중에 꼭 필요하지도 않은 맥북을 구입하고 스타벅스에서도 돈을 많이 썼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글로 풀어내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 바로 수업자료 만들기였다.
준비가 된 상태에서 수업에 임하는 것은 힘들지 않고 재미있고 보람 있었다. 학생들 앞에서 떨지나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섣부르거나 잘못된 말을 했을 때 학생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에 대해선 신경이 쓰였고, 정신을 차리게 하는 채찍 역할을 했다.
강의 자료를 처음엔 종이에 출력했다가 슬라이드셰어에 올려서 공유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종이도 아끼고 편리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리뷰를 받는 셈이라 어설픈 내용으로 나쁜 이미지를 얻지 않기 위해 신경을 더 써야했다. 그리고 나눔고딕코딩 글꼴로 작성한 부분이 슬라이드셰어에서는 다른 폰트로 대체되어버리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질이 필요했다.
http://slideshare.net/sk8er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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