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비트코인

비트 코인의 원리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bitcoin.org에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있고 창시자가 쓴 논문도 올라와있다. 좀 더 검색해보니 논문을 한글로 옮긴 것도 찾을 수 있었다. 칸 아카데미의 비트코인 강좌를 틀어놓고 곧 딴짓을 하다 꺼버렸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살까 하고 체크카드-외화통장-원화통장이 연결된 계좌에 한국돈 30만원을 집어넣고 외화통장의 잔고를 보니 잔고가 5천원 정도 줄어있다. 그렇지, 환전수수료를 제하고 받은 달러의 원화 가치를 따지니 그렇게 된 것이다.

환전수수료에 대해 검색하다, 항공마일리지를 어떻게 잘 모아서 잘 쓸 것인지를 주제로 하는 웹사이트를 발견하고 훑어보았다.

화폐의 역사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아는 바이지만, 새삼스러운 의문이 들었다. 동전이나 지폐, 수표, 주식 같은 것들을 사람들이 선뜻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가하면 신용카드나 싸이월드의 도토리, 리니지 같은 게임 아이템의 현금 거래를 떠올려보면, 가상화폐의 미래를 비관할 수만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주식거래의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직접/간접 투자를 할 수 있듯,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몰라도 투자를 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지도 모른다.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별다를 것이 없는 듯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나 빨리 변한다. 카페인 때문인지, 낮잠 때문인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지 몰라도, 어젠 잠이 잘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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