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소환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의 댓글에는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에 대한 멘션을 남기는 것이 많이 보인다. 댓글이 달리는 대상인 원래의 게시물이나 이전 댓글에 대한 맥락을 따르기보다는, 단순히 멘션 당하는 이가 그 게시물을 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환타지물에서 흔히 말하는 '소환'이라고 불리운다. 이제는 홍보용 페이지에서 친구를 소환하면 선물 등을 제공하겠다며 그러한 행동을 권유하는 모습도 보인다.

내가 보기에 그러한 행동은, 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통화하는 행동, 지하철에 올라타서 두세 자리를 차지하고 큰 소리로 일행을 불러대는 행동과 비슷하다.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를 포함하여,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는 원래의 제작 의도와는 다른 모습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그러기 마련이라고 받아들이면 속이 편할 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도구의 오용이 마뜩치 않다. 지인이 게시물을 보도록 하고 싶다면, 그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like해서 자신의 타임라인에 올라오도록 하면 되지 않는가. 소환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가전 제품이나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계 장치를 사용할 때에도 사용 설명서를 읽거나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2013년 9월 29일 일요일

선린상고

페이스북 프로필 학교 입력 추천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출신 고등학교를 삭제했더니, 다시 채워넣으라며 객관식 보기가 뜨는데, 그중에 내가 다닌 학교는 없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종종 이름을 듣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선린상고라는 이름이 친숙하다.

정보산업고로 바뀌기 전에 선린상고를 다녔던 사람들은 이력서에 출신학교를 뭐라고 쓸까. 종이 이력서라면 선린상고를 쓰는 사람이 아마 많을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어떨까.

인크루트의 프로필 수정 화면 중 학교 선택란
아이러브스쿨의 아이디 찾기 학교 선택 팝업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는 모든 학교의 변천사를 일일이 따라잡을 수 없으니, 최종적인 상태만 보여주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선린상고는 언제까지나 선린상고로 남지 않을까.

비운에 굴하지 않은 야구천재 - 고교야구의 전설 박노준, 오마이뉴스

2013년 9월 25일 수요일

NSA가 파놓은 뒷구멍

보안 관련 뉘우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보안그룹의 프로그래머인 Dan Shumow 등은 CRYPTO 2007 컨퍼런스에서 NIST SP800-90(Recommendation for Random Number
Generation Using Deterministic Random Bit Generators)에 백도어의 가능성을
소개함.

CRYPTO 2007 행사 개요를 볼 수 있는 PDF 문서

발표자료 슬라이드 PDF(영문)

발표 내용은 잠재적으로 대단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당시의 반응은 시큰둥.

6년 후, 미국의 NSA가 전세계의 금융 거래 내역 및 의료 기록 등의 탈취, 이메일과 채팅, 전화, 검색에 대한 감청 등의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보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장기간의 대규모 작전을 수행해왔다는 기사가 뜸.

N.S.A. Able to Foil Basic Safeguards of Privacy on Web(영문)
위의 기사를 언급한 블로그(한글)


자세한 내용은 여기.
How a Crypto ‘Backdoor’ Pitted the Tech World Against the NSA(영문)


이하는 관련 있어 보이는 기사들:

NSA가 깨부순 암호화, 여전히 데이터 보호에 대한 최선의 방법이다

Windows 8 보안 위험성 경고하는 독일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