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쟁이인지라, 평소에 'commit'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SQL 질의의 commit과 rollback이 먼저 떠오르고, 이런 쓰임새일 때 한글로는 '커밋'으로 옮긴다.
이번에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면서 가트너(Gartner) 자료를 인용했는데, 'I&O Maturity'라는 용어가 나왔다. 'I&O(인프라 및 운영) 성숙도'라고 옮기고 넘어갔는데, 며칠 후 문득 I&O 성숙도의 높고 낮음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 읽으면서 I&O 성숙도에 대해
이 글에 따로 정리했다. I&O 성숙도는 0부터 5까지 6단계로 나타낸다. 중간쯤 오는 Level 2는 'Committed'라는 단어로 나타내는데, 이걸 우리말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 애매했다. 영한 사전에는 '헌신적인', '열성적인'으로 나와있는데, 맥락에 딱 들어맞지 않는다. 영영사전의 해설을 보니 느낌이 약간 다르다.
1. placed in confinement
2. having made a pledge or commitment to someone (such as a romantic partner) or something (such as a cause)
좀 더 검색해보니 맥락에 따라 여러 가지로 옮길 수 있다.
I&O Maturity Level 2의 'Committed'는 '수용' 정도로 옮기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